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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카라바오컵 4강 진출
4강 대진표 경기 및 결승 일정 안내
토트넘에게 카라바오컵의 중요성
국내외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먼 영국 땅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소식은 지친 국민들의 삶에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최근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100호 골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99골을 기록하며 대기록에 단 한 골만을 남겨두고 있어 매스컴은 물론 많은 축구팬들이 손 선수를 주목하고 경기를 챙겨보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20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 나아가다 2연패로 잠시 주춤한 상태입니다. 우승 경쟁에 중요한 경기였던 리버풀,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카라바오컵은 잉글랜드 EFL컵으로 1부 리그부터 4부 리그까지 총 92개 프로 축구팀이 참가하는 컵대회입니다. 챔피온스 리그, 유로파 리그보다 하위 리그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회 규모도, 상금도 보잘것없는 규모이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우승을 노릴만한 동기가 충분합니다. 07-08 시즌 EFL컵 우승을 끝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토트넘이 속한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1960-61 시즌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으로 더블을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입니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우승에 목마른 상태입니다.
카라바오컵 8강 토트넘 vs 스토크시티 결과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 소속 100호골 달성과 카라바오컵 우승이라는 목표가 더해지면서 토트넘 축구팬들의 관심이 24일 새벽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8강전에 쏠리게 되었습니다.
토트넘은 2020-2021 카라바오컵(EFL컵) 8강에서 스토크시티를 3-1로 꺾고 4강전에 진출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와 달리 단판 승부로 4강 진출자가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가레스베일과 벤 데이비스, 그리고 해리 케인이 각각 한 골씩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가레스 베일 선수와 교체되어 출전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 선수의 체력 안배를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 아닌지 불만을 표시했으나, 경기 후 토트넘 조세 무리뉴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베일 선수가 먼저 교체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손흥민 선수와 관련해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장면도 있었습니다. 해리 케인 선수가 스토크시티 수비수의 후방 빌드업을 커트해 손흥민 선수에게 패스했고, 바로 골대 앞으로 볼을 전개한 손흥민 선수가 칩슛으로 가볍게 골문 안으로 공을 집어넣었습니다.
완벽한 마무리였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 주심이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했는데요. TV 중계화면에 잡힌 모습은 두말할 것 없이 온사이드였습니다. 부심의 오심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비용 상 문제로 카라바오컵 8강까지는 VAR 판독이 시행되지 않아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통산 100호골을 그대로 빼앗긴 손흥민 선수는 무척 억울해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아마 경기를 지켜보던 많은 한국 및 해외 팬들은 더더욱 분노를 표출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경기를 3대1로 이기며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카라바오컵 4강전 토트넘 일정
카라바오컵 4강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브렌트퍼드, 그리고 토트넘 이렇게 4개 팀이 우승컵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대진 추첨을 통해 맨체스터 더비가 성사되고,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은 잉글랜드 2부리그 소속팀 브렌트퍼드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토트넘으로써 환영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올 시즌 맨체스터의 두 팀을 상대로도 상대전적 각각 1승씩을 거두고 있긴 하지만, 4강에서 객관적인 전력이 약한 팀을 만나 체력을 아낀다면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브렌트퍼드와의 4강전은 오는 2021년 1월 6일 수요일에 열립니다. 이번 4강전에서 토트넘이 승리한다면 준우승을 차지한 2014-15시즌 이후 6년만에 다시 결승전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13년 만에 EFL컵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카라바오컵 4강전 이후 결승전 일정
다만 4강전을 치른 뒤 약 3개월 하고 보름 가까운 시간 후에 결승전이 열릴 예정입니다. 기존 일정대로라면 카라바오컵 결승은 2021년 2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좀 더 많은 축구 팬이 참석한 가운데 결승전을 치르도록 하겠다는 주최 측 의견에 따라 4월 25일로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은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아직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프로축구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정 연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관중 입장 수익을 얻고자 하려는 목적으로 생각됩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연말연시 지옥의 박싱데이 일정으로 체력 저하가 예상되기 때문에 일정이 좀 더 여유로운 4월에 결승전을 치르면 경기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흥민 선수의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올 시즌 들어 올릴 수 있길 바랍니다.